[중국] 명나라 희종 천계제 천계통보

화수분입니다.

오늘 소개시켜드릴 주화는 명나라의 천계통보입니다.

명나라 16대 황제 희종 천계제 제위 시절 주화입니다..

 

1620년 부왕  태창제( *만력제이 장남)가 즉위한 지 29일 만에 갑자기 죽자, 그 뒤를 이어 황제위에 올랐다. 태창제의 복잡했던 황위 계승 과정에서 소외되어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했고,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하여 즉위했을 때 목공만 잘하고 글은 한글자도 모르는 까막눈이었다고 한다. 자신의 문맹에 콤플렉스가 있었기 때문에 후에 숭정제 되는 동생 주유검의 교육에는 많은 신경을 썼다고 전해진다.

천계제 주유교는 황자로 있을 때,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했고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하여 즉위했을 때 한 글자도 모르는 까막눈이었다고 한다. 천계제는 국정을 돌보기보다는 목공일을 하는 것을 더 좋아했다. 그는 어려서부터 목공일을 무척 좋아해서 정교한 나무 완구를 직접 만들기도 했다. 그가 민간에서 태어났더라면 훌륭한 목수가 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일단 작업을 시작하면 시간가는 줄 몰랐다. 환관 이진충(이후 위충현으로 개명합니다..)은 주유교의 가장 가까운 목수 친구였다. 주유교의 목공 솜씨가 굉장히 뛰어났기 때문에 건청궁의 미니어처를 만들어 정원에 전시할 정도였다고 한다.

명 16대 황제 천계제

1620년 황위에 올랐고 1626년까지 6년간을  위충현 환관이 섭정하였으며 1626년 친정을 펼치어 1627년까지 1년간 친정하였지만 앞서 거론한 것처럼 사실상 재위 시절 대부분을 환관 위충현 에게 정치를 모두 넘겼고, 위충현은 전횡을 일삼아 뇌물이 끊이지 않고 간신들이 국정을 농단하였다. 위충현에게 정치를 떠맡긴뒤 취미 생활인 목공일을 하였다.

목수황제 천계제는 1627년 8월 11일 23살의 젊은 나이로 부종浮腫에 시달리다가 요절했다. 묘호는 희종僖宗이다. 3명의 아들이 있었지만 모두 어려서 죽었기 때문에 동생인 주유검朱由檢, 즉 명의 마지막 황제가 된 숭정제崇禎帝에게 황위를 넘긴다는 유언을 남겼다.

환관 위충현

​한편 위충현은 1627년에 천계제가 죽고, 동생인 숭정제가 1628년 즉위하면서 권력을 빼앗기고 파직을 당한 후 탄핵을 당해 봉양으로 좌천되어 가는 도중에 부성阜城에서 이조흠과 함께 목을 매달아 자살했다.

​시신은 찢겨지고, 목은 효수되었으며, 또한 그의 일족도 처형되었다. 죽은 후 다시 걸형傑刑(몸을 찢어 죽이는 형벌)에 처해졌다.

* 만력제는 조선에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명나라 원군을 보낸 황제이죠...